'센스 X10'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센트리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해 선보인 노트북 PC다. 인텔과 센트리노 플랫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이 가능했던 센스 X10은 제품 출시 2개월 만에 1만2천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센트리노는 인텔의 펜티엄4프로세서와 i855칩셋,내장 무선랜카드를 한꺼번에 묶은 것으로 낮은 전력소모와 무선 네트워크 시대에 맞는 신개념의 노트북PC 플랫폼이다. 삼성은 노트북의 경우 휴대성을 핵심요소로 판단해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센스 X10은 센트리노 플랫폼이 갖는 저전력이라는 특징을 살려 기존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유지했다. 동시 두께 23.8㎜에,무게 1.8㎏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특히 광학기기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경박형 액정표시장치(LCD)와 9.5㎜ 콤보 드라이브를 자체 개발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 센스 X10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주로 유럽과 홍콩 등지에 많이 수출하고 있다. 제품 출시 전부터 이미 인텔의 IDF 포럼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센트리노의 표준 제품으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품출시 이후에는 독일 IT잡지 '칩(Chip)'의 센트리노 노트북 비교 테스트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영국 독일 홍콩 등지의 세계 유수 매체로부터 여러가지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상반기 중 2개의 센트리노 탑재 노트북을 추가로 출시해 시장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을 출시,센트리노 제품의 판매 비중을 전체 노트북의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