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명품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애니콜 휴대폰은 국내 시장에서 50%이상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고가품이란 지위도 잃지 않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가품 수출이 주류여서 이익률은 전세계 휴대폰 업체 가운데 최고다.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처음 만든 것은 지난 1986년이다. 당시 SC1000이라는 카폰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후 88년 휴대폰(모델명:SH-100)을 선보였다. 지난 96년에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CDMA 휴대폰(모델명:SCH-100)을 본격 출시했다. 이어 2000년 3월 업계 처음으로 폴더 외부에 원형 액정화면을 사용한 듀얼폴더 휴대폰(모델명:SCH-A2000)을 내놓았다. 2001년에는 동영상 휴대폰과 주문형비디오(VOD)휴대폰을 잇따라 개발했고 지난해 4월에는 카메라 내장형 컬러폰(모델명:SCH-X590)을 선보여 카메라폰 시대를 개척했다. 최근에는 컬러 동영상 서비스는 물론이고 동영상 촬영까지 할 수 있는 휴대폰을 내놓았고 조만간 화상통화가 가능한 휴대폰도 출시한다. 애니콜은 지난 95년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구호를 바탕으로 당시 세계 1위업체였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7년 이상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애니콜 브랜드 전략의 핵심은 '첨단 디지털'과 함께 즐거움 인간미 세련미를 강조하는 것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