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50여일 앞두고우편물을 이용한 테러위협에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다. 27일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U대회 개막 1주일전부터 대구와 안동의 우편집중국에서 외국에서 발송된 우편물 전량을 X-Ray 투시기로 검색키로 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우편물에 대한 X-Ray 투시는 송장의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에 한해 선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국내 우편물의 경우에도 중요 인사에게 배달될 소포 등은 X-Ray 투시기를 통과토록 했다. 또 일선 우체국의 금속탐지기 가운데 오작동기기를 교체하고 70대를 확충하는등 626대에 대한 점검을 반복하는 한편 8월초에는 우체국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체신청은 이와함께 대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MPC 및 IBC, 대구시민운동장, 본부호텔, 구미 박정희체육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등 10개소에 임시우체국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임시우체국에는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한 운영요원 30명을 선발, 3명씩 배치키로하고 다음달부터 외국어 및 친절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회기간에 각 경기장과 방송센터의 전파통신기기 확인 및 검사, 지역별.경기장별 유.무선통신망 구축, 방송장애를 비롯한 비상시 기술인력 지원 등을 위해 전파통신지원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주경기장 등 6개소에 아마추어 무선통신실을 확보해 운영키로 하고다음달 20일 아마추어무선연맹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아마추어 필드-데이(Field-Day)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