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MS의 가정용 게임기X박스를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라이브(XBox Live)'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27일 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 MS가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뽑은 베타 테스터들에게만 제공되며 이들은 X박스 라이브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스타터 디스크'와 음성 채팅용 `커뮤니케이터 헤드셋'이 든 `베타 스타터 키트'와 네트워크 플레이용 타이틀을 받았다. 국내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플레이용 타이틀은 지난달 북미 등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울펜슈타인(Return to Castle Wolfenstein: Tides of War)'이다. X박스 라이브는 MS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X박스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해서로 다른 곳에 있는 사용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일본과 유럽에서는 올해 초에 각각 시작됐다. 한국 MS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이전까지 지속될 이번 베타 서비스(비공개ㆍ공개 시범서비스) 기간에 X박스는 서비스의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베타 테스터들의 의견과 개선안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최고의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서버를 경유하지 않는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이를 위해 국내에 X박스 라이브용 서버가 설치되지는 않으며 앞으로설치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자세한 것은 MS의 X박스 우리말 홈페이지(www.xbox.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