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와 전남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4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여수 46mm를 최고로 서울 23.5mm, 대전 36.5mm, 광주 29mm, 부산 33mm, 고흥 42mm, 완도 36.5mm 등의 중북부와 전남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40mm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으로 인해 중부 지방에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그러나 "내일부터는 장마전선이 저기압과 분리되면서 남해 먼바다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보했다. 저기압대는 25일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겠으나 비를머금은 구름대는 주로 북한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강수량도 오전 예보보다는 다소 줄어 들어 중부와 경북, 울릉도.독도지방에는 24일까지 10~4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그 밖의 지방은 5~30mm 제주 산간지역은 60mm 내외의 비가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특보도 제주 산간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전국에 내려질 예정이었던 호우주의보는 발표 가능성이 적어졌다. 그러나 경기 북부 지역과 강원 북부, 서해 5도 지역에는 24일 오전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비는 오는 25일 오전 서쪽부터 차차 그친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7~28일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 강수량이 많이 줄었으나 중부 지방은 지역별로 강수량의차이가 커 집중호우가 올 수도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