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 섰다. 울산 현대는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K리그 15차전에서 도도, 최성국, 이천수의 연속골로 대구 FC를 3-0으로 눌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울산은 골득실에 뒤졌을 뿐 선두 성남과 승점 27(8승3무4패)로 같아졌다. 대구는 2승6무7패(승점 12)로 11위로 밀렸다.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우성용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렸다. 포항은 이로써 승점 18(5승3무7패)을 마크,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부천은 4무11패로 끝모를 부진을 거듭했다. 접전의 연속이었던 이날 경기의 승부는 우성용의 발에서 갈렸다. 우성용은 0-0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7분 상대 진영으로 치고들어가다 부천 패트릭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직접 침착하게 차넣어 포항에 귀중한 승점을 선사했다. 우성용은 시즌 8호골로 득점 1위 마그노(9골.전북 현대)를 1골차로 따라 붙었다. 또 부산 아이콘스는 토미와 하리 두 용병이 잇따라 골을 작렬하며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따돌렸다. 고공비행을 거듭했던 대전은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포항=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