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이후 미국 정부의 잇단 보안강화 조치에도 불구, 로스앤젤레스공항내 톰 브래들리 국제선터미널 검색요원 가운데 중범죄 기록보유자가 10여명에 달했다고 1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LA시(市) 검찰자료를 인용, 총포ㆍ화약류 관련 범죄를 포함한 각종 범죄경력자 12명이 7개월동안 근무, 공항 보안검색대 관리에 허술한 일면을 드러냈다고지적했다. 범죄사실이 적발돼 해고됐거나 행정적으로 휴가처리된 이들 보안검색요원들은비인가자의 출입이 통제돼있는 짐 분류대와 활주로 등 공항내 제한구역을 자유롭게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LA공항 이용객과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맡은 이후 보안검색요원들의 범죄경력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당국은 올해 초에도26명이 형사범죄 전과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었다. 제임스 로이 연망 TSA청장은 이달 초 의회 청문회에 출석, LA를 포함 미국내 420여개 공항의 금속탐지기와 X-레이투시기, 보안검색대 담당자 가운데 범죄경력 등자격에 문제가 있는 직원 1천20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법은 살인과 강간, 유괴, 강도, 직무상 부당취득, 항공해적행위 등37개 중범죄 가운데 적어도 1개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을 경우 안전검색요원으로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