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정부가 '5·8 부동산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신도시로 지정된 김포와 파주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8대책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날 현재까지 김포시의 아파트값은 9.88%나 올라 수도권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파주시(5.3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김포의 경우 같은 기간 재건축 및 각종 개발 호재로 집값이 들썩인 광명(4.29%)이나 오산(4.19%),수원(4.11%) 등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파주 역시 주요 상승 지역이었던 과천(2.5%)이나 평택(2.24%)에 비해 오름폭이 2배 이상이다. 이와 관련,부동산 전문가들은 5·8대책을 통해 발표된 김포와 파주의 신도시 지정이 지난 4월 이후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확산된 집값 상승세를 잡기보다는 신도시 지역에 대한 투기심리만 키우는 역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