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교통부문의 대규모 파업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3일 공항 관제사들이 정부의 연금제 개혁안에 반발,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노동자들의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중 적어도 80%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파행사태는 이번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에서는 2일 항공기 승무원들의 파업으로 알리탈리아 항공의 국내외 노선 110편이 운항을 취소했으며, 3일에도 225편이 취소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4일 알리탈리아 노사 대표들을 만나 인원감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열차들은 오스트리아 국경 직전의 마지막 역에서 운행을 중단하고 있으며, 빈 공항으로 향하는 주요 교통도 3일까지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3국에서는 이와 함께 교사, 환경미화원, 경찰을 포함한 공공부문 근로자들과 일부 민간분야의 파업도 예상되고 있다. (파리 dpa=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