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센트리노 플랫폼을 장착한 센트리노 노트북이 국내에서 개발된 지 두달만에 4만4천여대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PC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센트리노 노트북인 X10시리즈를 내수시장에 1만대,해외시장에 2만대 등 총 3만대를 판매했다. 또 LGIBM은 9천대,도시바코리아가 3천대,삼보컴퓨터는 1천5백대를 팔았으며 일부 중소 제조업체 판매분까지 포함할 경우 4만4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PC제조업체들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센트리노 노트북을 시판했다. 센트리노는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855칩셋,무선랜을 한데 묶은 플랫폼이다. PC업체들은 하반기에 센트리노 노트북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갖춰 연말까지 최대 47만대(수출 22만대 포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X10의 모델을 늘려 연말까지 센트리노 판매량을 노트북 판매량의 6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도 현재 1개뿐인 센트리노 모델을 4개로 늘려 노트북 판매의 7∼8%에 불과한 센트리노 판매비중을 연말까지 40%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직 센트리노 노트북을 출시하지 않은 한국HP와 현주컴퓨터도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아 센트리노 마케팅 대열에 참여할 예정이다. PC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센트리노 노트북이 기존의 펜티엄Ⅵ를 대체할 만한 주종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