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을 상대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이천수(울산현대)에게 벌금이 물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수원 서포터스가 `X천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자신을 비방한 데 격분, 응원단을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들어 물의를 빚었던 이천수에 대해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연맹은 또 수원 구단에 대해서도 서포터스 관리 책임을 물어 엄중경고 조치했다. 연맹은 "이유가 어찌됐건 이천수는 한국프로축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하면서도 "서포터스 또한 바람직한 관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