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온라인 게임업체인 타프시스템의 지분 32%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23일 57억원을 들여 타프시스템의 주식과 전환사채(CB)를 취득, 지분 32.6%(2백만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네오위즈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현 최대주주인 정재영 타프시스템 사장 외 2명(지분 21.09%)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타프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네오위즈도 10% 이상 급등했다. 인터넷채팅사이트인 '세이클럽'을 운영중인 네오위즈는 타프시스템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타프시스템은 온라인 게임인 '루시아드'를 개발하고 있다. 타프시스템 관계자는 "게임개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두 회사간 합병문제와 경영진 구성 등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심준보 연구원은 "하반기에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두 회사간 전략적 제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