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는 26일부터 방화참사의 현장인중앙로역 지하 3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이틀간 실시되는 이번 진단에는 한국시설안전공단(2명), 한국콘크리트학회(8명),대구지하철공사(24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안전진단에서 방화가 발생한 지하 3층의 천장과 기둥, 벽면의 콘크리트 부분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벌여 한 달여 뒤에 완전교체냐 보강이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중앙로역 1층에서 지내고 있는 일부 희생자 유족들의 반발로 안전진단이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공사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이 희생자 유족 등의 반대로 1개월여 연기됐었다"며 "하계 U대회를 앞두고 오는 8월 1일부터 전동차 무정차 통과라도 할 수 있으려면시급히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