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해 열리는 북.미.중 3자회담의 초기 단계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21일 거듭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자회담은 본질적으로 북-미간 양자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핵문제에 관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의 입장은 미국과 직접 쌍무적으로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중국은 DPRK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 17일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한다 해도 이에 대한 보상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강경파적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사흘 일정의 3자회담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위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시인한 이후 북-미간에 처음으로 열리는 고위급 회담이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