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북아 허브항을 놓고 중국 상하이항과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산항 입지 확보를 위해 부산신항 남쪽부두 3개 선석을 2008년 조기개장 하는 등 항만 조기 개설을 서두르고 신항 제2배후도로 건설을적극 추진키로 했다. 4일 부산시 물류중심도시 상황실에 따르면 부산 신항 남쪽 부두 11선석 가운데3개 선석을 오는 2008년까지 개장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8개 선석에 대해서는 2004년실시설계를 추진, 같은해 하반기부터 4개 선석씩 연차적으로 착공해 2010년 완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2004년도 관련 예산으로 10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에 요구한 내년도 항만 관련 예산 6천49억원을 수정, 연간 1조원 이상 반영될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중심항만으로서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제2 부산신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긴밀히 협의, 제2신항 기본계획 조기수립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차질 없는 신항 건설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신항만㈜ 등에 5∼6급 부산시 직원 1명씩을 파견해 정부 등과의 업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인데 부산항건설사무소와 부산신항만㈜ 등에서는 시의 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강서구 녹산동과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원 해상에 조성할 계획인 부산신항 배후단지(306만9천㎡) 조성사업은 신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재정 지원 전환 논리개발 용역을 실시하기로했다. 시는 또 신항과 녹산.신호공단 등의 물동량을 담당할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강서구 가락IC∼식만교 6.74㎞) 건설사업 추진 공정이 5%에 그치는 등 신항 개장시기에 맞춰 개통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공기 단축을 위한 연약 지반 처리 공법 변경과보상비 조기 확보를 위한 해수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부산신항 전체 시설(30선석) 개장시에 대비, 경남 진해시 남문동(신항 서측)∼진례∼밀양 구간의 신항 제2배후도로(38.7㎞, 사업비 8천311억원)를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와 내년 기본계획 설계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