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부터 연금보험료가 소득의 6∼9%에서 16% 수준으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국민연금 수급액은 현행 가입기간 평균소득의 6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연금으로 받는 돈이 17% 가량 줄어드는데도 보험료를 76%나 더 내게 돼 엄청난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7일 현 국민연금 수급구조로는 2047년께 연금재정이 바닥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재정 안정을 위해 지급액은 낮추고 보험료는 대폭 올리는 방향으로 수급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소득대체율을 지금처럼 60%로 그대로 두되 보험료를 소득의 18.7%로 올리는 1안 △소득대체율을 50%로 낮추고 보험료를 15.85%로 높이는 2안 △소득대체율을 40%로 낮추고 보험료를 11.85%로 높이는 3안 등 세가지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1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