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65)가 평생 수집한 한국학 연구자료 1만여점을 최근 이 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 기증했다. 신 교수가 기증한 자료는 독도 소유권 분쟁,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및 구한말 실학사상 등에 관한 것으로 특히 1880년대 조선의 내무대신이었던 남정철이 쓴 '남정철 일기'와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일본주둔 연합국 최고사령부의 문서와 지도가 포함돼 있다. 또 김장생 선생의 '예론' 5책과 조선 말기 토지제도에 관한 문서와 서류 20책 등도 있다. 한양대는 학술정보관에 '화양(禾陽) 신용하교수 문고'를 설치해 이 자료들을 보존키로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