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전에 맞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미군주도의 연합군이 알 카에다 잔당 소탕작전에 나선 가운데 미군 기지에 대해 잇단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다고 미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로저 킹 대령은 이날 미군 기지 3곳이 10여발 이상의 로켓포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지난 5개월간 미군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아프간 남부 사미 가르 산악지대에서 작전명 `용감한 공격'의 일환으로 실시된 알 카에다 잔당 수색 과정에서 교전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프간 동부의파키스탄 접경도시인 오르군-이에 위치한 미군 기지가 11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지 500m 이내에는 포탄이 단 한발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킹 대령은 설명했다. 킹 대령은 또 21일 새벽에도 중부도시 데흐 라흐우드에 있는 미군 기지에도 로켓포와 소화기 공격이 가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부 코스트의 아프간 국경초소도 이날 새벽 로켓포 및 소화기 공격을 받음에 따라 A-10기의 공중지원아래 박격포와 기총소사로 응사했다고 킹 대령은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과 관련이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킹 대령은 전날 1천명의 연합군 병력이 남부 칸다하르 인근의 산악지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인데 이어 21일에도 수백명의 미군 병력이 동부 산악 및 마을들을 상대로 이틀째 수색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로저 킹 대령은 최소한 두달가량 실시될 이번 수색작전은 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그람 AFP.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