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10일 랩톱 컴퓨터용 최신프로세서 기술인 센트리노 모바일 출시에 앞서 무선 인터넷 접속표준인 Wi-Fi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자내역을 발표했다.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속 무선네트워크를 위한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확대하는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텔커뮤니케이션스펀드가 Wi-Fi 기술과 관련된4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업체는 Wi-Fi 서비스제공업체인 `로빙IP닷넷'과 Wi-Fi 스위치제조업체인 `비바토', `브로드리치 네트웍스', `프론토 네트웍스' 등이다. 인텔커뮤니케이션스펀드는 작년 10월 Wi-Fi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7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인텔 입장에서 이번 투자는 이달 12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최신 센트리노모바일 기술을 이용하는 랩톱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마크 크리스트슨 인텔 부사장은 "이같은 투자는 전세계적인 고속 무선네트워크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인텔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