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심리적 공황심리에 짓눌리며 연중 최저치로 폭락했다.외국인의 블루칩 때리기는 현대차로 옮겨갔다.물론 LG카드를 780억원어치 사들여 이틈에도 매수하는 투자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렸다. 정부는 경제부총리와 국책연구기관장간 간담회서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표현까지 해가며 가장 경계해야할 집단불안심리를 되레 자극했다.과거 무모한 낙관주의도 문제였으나 정부가 앞서 위기감을 들고 나올 필요까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관망'외에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다.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사실 2~3개월동안 악재의 내용상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평가하고"시장반응이 지나쳤다"고 진단했다.또한 코스닥은 과매도 이격도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조 팀장은 "갭 하락을 연출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나 이 경우 들고 있기 무서운 물량만 나올 것이다"고 분석했다.추격매도는 의미없으며 이격이 과다하게 벌어진 우량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홍성국 부장은 "마치 9.11테러직후 장세같다"고 언급하고"이라크,북핵 등 기존 악재들이 개선은 커녕 역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장은 "전 저점이 붕괴돼 기술적은 의미가 없으며 심리적 지지선만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단기투자자는 관망을 장기투자자에게는 소량씩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매수후 수익을 내기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한편 피데스 투자자자문 김한진 상무는 "한국이란 주식회사가 청산할 경우 종합지수를 500~550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IMF 위기때는 300이었으며 그 당시 살짝 하회하고 급반등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뜻. 과거 경험상 주가는 최저 자산가치를 방어해냈으며 이를 대입하면 추가 하락하더라도 10%선에 그칠 것. 그 보다 문제는 반등의 성격이며 단기에 끝나는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의미있는 반등 인지 여부는 유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즉 유가가 한달내 하락 반전하면 상당한 랠리가 올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 장기 박스권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기본 시나리오로 이라크 단기전 승리후 유가 하락 그에따른 의미있는 반등 장세 도래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