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행정부 고위공직자나 배우자가 아파트를구입한 경우는 모두 140건으로 그중 주상복합아파트를 사들인 사례는 39건으로 전체아파트 구입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만호)가 28일 공개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 611명의 2002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해당 고위공직자가 신고한 아파트 구입 사례 가운데 서울과 분당 등지의 주상복합아파트 구매는 39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의 신흥 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분양 받은 것으로신고한 공직자(배우자 포함)는 이종남 감사원장(배우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 박찬주 법제처장, 이종백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모두 8명이다. 타워팰리스 분양 8건은 지난 1년 고위 공직자의 주상복합아파트 구입 39건의 21%를 차지하는 수치로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열기에 공직자가 일부 참여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난개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에 아파트를 구매한 고위공직자의 사례는 24건으로 전체 아파트 구입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