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3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에서는 1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반전 국제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라크에 대한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정부가 전화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통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지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1%(12.22포인트) 하락한 1,334.32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0%(40.55포인트) 밀린 8,000.6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1%(6.04포인트) 하락한 845.13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는 여전히 위축돼 나스닥시장은 11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0억8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우량주 중 전화회사인 SBC커뮤니케이션스는 2.79% 떨어졌다. 그러나 AT&T의 경우 4.62%나 올랐다. 이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완화 여부가 각 전화사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주는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오전장에 잠깐 상승세를 보였다가 오후장에 뒷걸음질쳤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0.91% 밀렸다. 그러나 전날 10%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77%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