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투어 복귀 이후2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 7천17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다. 무릎 수술에 따른 재활훈련을 마치고 올들어 처음 출전한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거뜬히 우승을 차지, 건재함을 과시한 우즈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복안이다. 우즈가 닛산오픈마저 제패하면 시즌 상금은 162만달러가 돼 엘스(181만달러)에19만달러 차이로 따라 붙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플레이에 걸림돌이 됐던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고 복귀전우승으로 자신감까지 더해져 우즈의 2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즈의 2주 연속 정상 제패를 저지할 선수도 마땅치 않다. 엘스는 물론 빠진데다 그나마 우즈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필 미켈슨(미국)마저지난 17일 뷰익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참패에 따른 충격 때문이지 나오지 않는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올들어 3차례 대회에서 한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 있고 AT&T 페블비치프로암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도 '우즈 공포증'이 심하다. 우즈는 21일 오전 5시37분 '나이키 가족' 데이비드 듀발(미국), 그리고 로버트댐런(미국) 등과 함께 티오프한다. 한편 최근 3개 대회 가운데 2차례 컷오프를 당했던 최경주(33. 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도 이번 대회에서 침체 탈출을 노린다. 비제이 싱(피지)의 도움을 받아 폴 푸스코를 새 캐디로 맞은 최경주는 그동안성적 저하의 원인이었던 캐디 문제가 해결되면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오전 4시52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최경주의 짝은 지난해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콧 매커런(미국)과 풀턴 앨럼(미국)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