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회사 포스렉[03670]은 국내 최초로 '건마그'를 개발, 울산 영남화력발전소에 800t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건마그는 저가연료인 '오리멀전'의 바나듐 및 황산화물 제거에 탁월한 환경오염물질 제거제다. 포스렉은 해수(海水)의 마그네슘 이온을 치환, 추출해 국내 최초로 건마그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활성도와 반응속도를 높인 동시에 분말상태로 주입, 분사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건마그 개발은 이라크전쟁 등 중동지역 위기로 세계 석유시장이 불안정한상황에서 저가연료 오리멀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갖는다고 포스렉은 밝혔다. 오리멀전은 주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대체연료로 벙커C유의 3분의 1가격으로 저렴하지만 바나듐과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포스렉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건마그를 개발함으로써 저가 원료인 오리멀전이 발전소뿐 아니라 일반기업이나 중소형보일러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