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최근 국내외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어두운 보도'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노 당선자는 8일 인수위 간사단회의에 참석, "어두운 경기를 거론하면서 위기를확산시키는 언론 보도들이 있다"며 "이는 경기상승을 지체시키고 경기하강을 촉진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고 인수위 관계자가 9일 전했다. 노 당선자는 "어두운 보도는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상 새정부 출범 초기에 언론이 경기불안심리를 부추기고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사실보다도 과장해불안심리를 조장하는 언론보도는 경제는 물론 그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게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인수위 브리핑'이라는 뉴스레터를 통해 일부 언론이 경기불안책임을 의도적으로 새정부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경제지표 변화를 위기상황으로 증폭시켜 실증적 근거도 없이 무조건새정부의 기업.노동정책이나 `재벌개혁'과 연결지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지나친단정"이라며 "단순 지표와 일부 경제주체의 입장에만 치우쳐 필요 이상으로 위기를부채질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어 98년 이후 일부 언론이 우리 경제가 호조를 보일 때도 끊임없이경제위기론을 부각시켰다며 "비관심리는 오히려 경제의 하강을 촉진시킬 뿐"이라고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