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은 금융상식이 부족하고 돈에 대한 관념이 약하다.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금융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도 금융 현실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는 실정이다. '스무살,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국민은행 금융교육TFT 외 지음,미래의창,8천원)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금융교육 안내서다. 모은이,소비웅,오운영이라는 세 사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들의 경제생활 단면을 통해 금융의 여러 측면을 설명해 준다. 책은 우선 사회 초년생들에게 자신의 금융IQ와 금융EQ를 평가해보도록 한다.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해보라는 뜻에서다. 이어 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친해지도록 강조하면서 돈 벌기,불리기,쓰기,빌리기,나누기 편으로 나눠 돈의 다섯가지 측면을 소개한다. 취직이나 창업 등 돈을 버는 여러 가지 방법과 일의 의미,번 돈을 모으고 불리기 위한 금융상품과 금융회사 이용방법,바람직한 소비의 자세,돈을 빌려주는 곳과 빌리는 방법,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한 신용관리 방법 등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책갈피 곳곳의 만화와 삽화도 흥미를 더해 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