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남중수(南重秀) 사장은 20일 "번호이동성 시차도입 등 최근 정통부가 추진중인 번호정책이 `KTF 밀어주기'라는 시각도 있지만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번호이동성제도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자가 KTF로 넘어오려면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6개월간의 시차로는 이동이 많지 않겠지만 KTF 가입자는 LG텔레콤으로 단말기 교체없이 갈 수 있으므로 사실상 KTF가 가장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을 통해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출현하도록 허용한 것이 유효경쟁체제 와해의 원인"이라며 "010 번호통합 등 최근의 번호 정책은 넓은 시각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