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인의 스포츠축제인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가 7개월여 남았으나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대회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조직위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8월21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대구U대회에 지금까지 초정장을 보낸 201개국 가운데 143개국이 참가를 신청했다. 앞으로 참가신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북한의 참가도 예상되고 있어 2001년 베이징대회때 165개국 보다 참가국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세계 170여개국 1만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보도진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U대회가 지방에서 개최된다는 이유로 범정부적 지원과 범국민적 홍보에 한계가 있는데다 정부차원의 대회지원규정도 마련되지 않아 체계적인 대회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정부적 차원의 `U대회지원규정'(국무총리훈령)을 별도로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과 행정자치부내에 `월드컵.아시안게임지원단'을 `U대회지원단'으로 개편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회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대통령선거 등 국가적 행사로 U대회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휘장사업도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에서 국내 가전3사와 은행 등 대기업체, 자동차 등 핵심사업체들의 휘장사업 참여를 권장해 줄 것도 바라고 있다. 조직위는 이밖에 북한 참가를 위해 대북관계 정책이나 남북장관 회담때 U대회를 주요의제로 채택하고 남북간 교류협력시 대학스포츠관계자 참여 및 북한 참가를 유도해 줄 것을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등에 요청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