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해양환경을 보존하고 육상자원 고갈에 대처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MT)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부는 오는 28일 국회헌정관 대강당에서 해양수산분야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국가적 차원의 MT 개발 전략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공청회에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국회의원,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 관계자, 한국해양연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심도있는 토론이 기대된다. 해양부는 해양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MT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는데 이번 공청회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 해양과학기술의 기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아 관련 투자가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정부 연구개발비의 10% 정도를 해양과학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투자 비중이 2%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해양개발과장은 "해양광물자원 개발과 해양바이오연구, 극지연구, 심해무인잠수정 개발 등 미래의 유망 기술이 MT에 포함된다"며 "MT 개념을 확립해 해양과학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