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의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나노특화 Fab센터'가 1.4분기중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빠르면 2005년 말부터 1단계 가동에 들어간다. 과학기술부는 3일 `나노 특화Fab센터 구축사업 기본 계획'이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전제, 기본 계획이 나오는 대로 1월중 사업자를 공모, 3월중 사업자를 선정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자는 즉각 사업장 건설 공사에 착수해 1년내 건설공사를 완료하고관련 장비 등을 도입, 빠르면 2005년 말부터 1단계 가동하고 200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나노 특화 Fab센터는 지난해 7월 사업자(한국과학기술원)가 선정된 `나노 종합Fab 센터'가 실리콘계 나노소자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되는 것과는 달리 NT 발전 추세에 유연하게 대처해 산업계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비실리콘계 나노소자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나노 특화 Fab센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광산업, NT산업 등 5대 핵심전자 부품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물론 ▲특화 NT 개발관련 기술 지원 ▲공용 장비 운영 및 사용 지원 ▲NT 관련 전문인력 양성 ▲NT 이전 서비스 제공 ▲NT관련 국내외 협력기반 구축 ▲센터 사용자 그룹 구성.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된다. 나노 특화Fab 센터 구축을 위해 과기부가 500억원, 민간 부문이 700억원 등 총1천200억원을 투입한다. 나노는 고대 그리스어의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된 말로 원자의 세계를 다루는 초미세 기술을 나타낸다. 1나노m는 10억분의 1m,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한다. 'Fab'이라는 용어는 'Fabrication'의 준말로 흔히 반도체 칩 등의 제작을 일컬으며 'Fab센터'는 과학계에서 '청정실''무균실'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