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자산운용이 열교환장치 제조업체인 삼영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은 성장형펀드 등을 통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거래일 기준) 삼영 주식 8만1천주(1.08%)를 장내매수, 지분율을 7.14%로 높였다.

템플턴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삼영 주식 15만1천5백80주(2.02%)를 매수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23만3천여주(3.10%)를 사들였다.

지난 8월까지 삼영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던 템플턴자산운용은 삼영이 거래소로 이전하기 직전인 10월초부터 삼영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집하기 시작했다.

11월18일 18만8천주(2.4%)를 한꺼번에 매수하는 등 아시아 성장펀드, 코리아펀드 등을 통해 대량으로 삼영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아시아펀드는 30일 현재 42만8천8백50주(5.71%)를 보유, 기존 주요주주인 소파어펀드(5.2%)를 제치고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삼영 관계자는 "갑자기 투자를 늘릴 만한 최근 회사의 특별한 변화는 없다"며 "미국 발전설비 시장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미국경기 회복이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