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컴퓨터 해커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 미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30일 보도했다.

그 장본인은 1995년 모토로라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의 컴퓨터 통신망을 교란시키고 기업정보를 훔친 혐의로 5년간 감옥생활을 했던 케빈 미트니크(39).

고도의 해킹 기술을 보유한 미트니크는 당시 컴퓨터 사용자들의 우상으로 떠올랐으며,이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인터넷 해킹이 만연하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출감 후 2년간의 집행 유예기간이 끝나 이제 미트니크의 인터넷 사용이 허용되자 관계 당국은 또 다시 해킹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미트니크는 "해커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업체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