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추진중인 현대석유화학의 인수자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등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30일 주요 채권기관의 의결을 거쳐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을 현대유화 인수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인수경쟁을 벌인 미국 코크사는 탈락하게 됐다.

매각대금은 총 1조7천3백억원으로 이중 80% 가량은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유전스(무역어음) 형태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희망업체들이 제시한 가격과 지급방식 등 인수조건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결과 LG화학.호남유화 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양해각서(MOU) 체결없이 곧바로 전체 채권단 동의를 얻어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