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9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명륜동 자택 인근의 골프연습장을 찾았다.

북핵 해법을 마련하느라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한 시간 가량 짬을 낸 것.

구력 3년에 '핸디캡 25' 정도의 실력인 노 당선자는 공이 빗맞아 산으로 올라갈 경우 끝까지 찾아가서 원칙대로 치는 스타일.

권 여사는 90대 초.중반으로 당선자보다 실력이 약간 낫다는 평이다.

노 당선자는 '접대용' 골프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친교용' 골프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연습을 마친 노 당선자는 "몇달 동안 골프장에 못가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전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