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0일 내년 수주부진 등이 예상된다며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또 이같은 업황과 상승여력 감소를 반영해 업종대표주인 LG건설과 대림산업에대한 투자의견도 하향조정했다. LG건설은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대림산업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동원증권은 건설업종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내년에 98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도높은 정부규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주택경기 둔화가 내년 상반기 본격화하고 토목부문의 회복세도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내년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올해보다 6.4% 증가하지만 민간부문이 6.3% 줄어들면서 총수주액이 올해대비 1.2% 감소한 75조9천660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주와 매출의 시차가 최소한 6개월 이상 존재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실적개선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택부문은 수주 후 1년~1년6개월 사이에 매출에 가장 많이 반영되므로 올해 주택수주를 많이 따낸 기업들은 내년에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