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할말은 하는 대통령, 당당한 대통령,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대통령...나는 원합니다" 토론전문 사이트인 유씽크(www.youthink.co.kr)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1월 18일부터 '원하는 대통령은 이런 사람'을 주제로 10대 네티즌을 대상으로 벌이고있는 토론에 투표권이 없는 10대들이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대화명 '지나친 개동이'는 "청와대에 살면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아방궁을 가지고도 감사할 수 없고 만족할 수도 없겠지!"라며 감사할 줄 아는 대통령을 표현했다. 대화명 '서지민'은 "대통령이 슈퍼맨도 아니고 이것저것 모두 완벽할 수 없다는것 잘 압니다. 오야붕과도 같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리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라고 '오야붕'론을 펼쳤다. 또 ID '6학년'은 "부정부패 안하고 국민을 생각할 줄 알며 국민을 존경하구 겸손한...대통령도 좋죠! 그런 것도 참 중요하지만, 저는 실력있는 대통령이 빨리 생겨서 우리나라가 잘살게 되면 좋겠네요"라며 실력있는 대통령을 꼽았다. ID '무기명'은 "단지 임기동안의 공헌과 자신의 정책을 시행하려는 짧고 낮은시각의 대통령이 아니라 진정 대한민국의 앞길을 제시하고 무엇보다 후임 대통령에게 자신의 정책이자 국민의 앞길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맡기고 아쉬움없이 물러날 수있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ID '안희진'은 "깨끗하고 정직할 수 있는 대통령...딴 나라 대통령처럼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대통령이었으면..."하고 정직한 대통령을 말했다. ID '천사'는 "어려운 사람을 막막 도와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그냥 우리나라 걱정 근심없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최근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이 이슈가 된 까닭인지 당당한 대통령을 바란다는 10대 네티즌들이 많았다. "제발 양키한테 쫄지않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지금 대선후보로 나온 분들중에 여중생 장갑차사건에 대해 언급하신분 한 분도 안계신 걸로 안다..이유야 있겠죠...지금은 우리가 힘이 없으니까...그러면서도 화가나는 이 맘을 어찌할 도리가없네요."(ID '고2') "일본에서는 주일미군이 성폭을 저질렀을때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도 그런 사과를 받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할말은 하는 대통령,당당한 대통령, 나는 원합니다"(ID '특재')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