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대학원의우수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매년 30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28일 공개된 '이공계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은 '청소년 이공계 진출 촉진방안'의 하나이며 해마다 309억원이 추가돼 4년후부터 매년 1천230여억원이 지원되는 대규모 이공계 장학사업이 된다.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 무상 정부장학금 사업 ▲사업 개요 = 장학금 예산은 215억원이며 이중 194억원이 내년 이공계 신입생에게 지급되고 21억원은 2학기부터 대학원생에게 지원된다. 비수도권 대학의 우수학생 유치와 지방의 균형 지원을 위해 수도권(서울, 경기,인천)과 비수도권에 97억원씩 우선 배정되며 광역단체별 최소 지원인원은 20명, 한대학의 최대 수혜액은 20억원(10% 내외 조정 가능)이다. 지원대상은 일반대학(산업대.전문대.교육대.교원대 포함) 이공계열과 사범대.농대.교원대(중등) 자연계열, 교육대.교원대(초등) 수학과 과학 전공 등이며 의학, 치의학, 한의학, 수의학, 약학, 간호학, 보건학, 가정학과와 관련 학과는 제외된다. ▲신청자격 및 선발절차 = 고교 자연계(이과) 이수자 중 3개 학년 수학.과학 내신성적 평균 석차가 상위 20% 이내여야 하며 이중 수도권은 수능 자연계열에 응시,수리.과학탐구에서 모두 1등급(상위 4%), 비수도권은 2등급(상위 11%)이 돼야 한다. 기준에 맞는 인원이 적을 때는 수도권은 한 영역 등급을 2등급, 비수도권은 3등급까지 완화하며 그래도 부족하면 내신성적 기준을 3개 학년 수학.과학 평균석차 30% 이내로 낮출 수 있다. 과학고 졸업자는 수능 성적만 적용하고 실업고와 특성화고는 내신에서 전 교과의 3개 학년 평균 석차를 기준으로 한다. 내신 기준을 충족하고 수리.과탐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비수도권 대학 진학생과 국제올림피아드 3위권 입상자(대회당 10명 이내)는 우선 선발하고 여학생도자격이 되면 선발인원의 30% 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신청절차는 학생이 대학에 신청하면 대학이 학술진흥재단에 명단을 보내고 재단이 자격기준 등을 확인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 대학에 통보한다. ▲지원범위 및 기간 = 장학금은 1년간 수업료와 기성회비 전액이고 예산 범위내에서 입학금도 지원한다. 기간은 입학부터 졸업(8학기 내)까지. 지방대 이공계 신입생 중 수리.과탐이 모두 1등급이면 교재비 등으로 월 20만원,2등급이면 예산 범위에서 월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일정기준(신청 이수학점, 취득성적 등)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 장학금 지원이 일시 중단되고 3회 기준에 미달하거나 제적, 다른 계열 전환, 부정.허위 기재등의 경우에는 자격이 박탈된다. ◇ 학자금 융자 이자 전액보전 사업 대상 분야는 장학금 사업과 같지만 대상에는 재학생도 포함된다. 융자 추천시 성적 대신 학생과 보호자의 재정적 필요만 고려하며 융자금액은 등록금 전액의 범위 내에서 학생이 결정한다. 융자금 이자는 재학기간에는 국가가 지급하고 졸업 후 이자부담 방법과 거치기간, 상환방법 등은 추후 결정한다. 학술진흥재단이 융자희망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각 대학에 융자액을 할당하고 대학은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융자 대상 학생을 금융기관에 추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