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주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이른바 `12월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올해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미국 금융전문 온라인매체인 CNN머니는 몇달전까지만 해도 뉴욕증시가 올해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웃음거리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연말까지12.5%만 더 오르면 지난해 연말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많은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장을 감안,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경우 연초에 비해 아직 각각 31%나 22%나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가능성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5년간 12월에는 뉴욕증시가 단 한차례도 내린 적이 없는데다 지난 50년 이후 50여년간 S&P 500 지수가 12월에는 평균 1.8%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장 성적이 좋은 달이었다는 역사적인 사례가 이같은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또 지난 2개월간 S&P 500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443개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들 가운데 91개 종목은 50%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최근 고용시장 안정분위기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내구재 수주 증가등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것도 12월 상승효과를 가시화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머니는 그러나 아직 경제 펀더멘틀이 본격적인 증시회복을 지지할만큼 개선되지는 않았으며 최근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