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선유권자연대'는 27일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대선자금의 투명화와 감시방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대선자금의 투명성 확보와 효율적 감시방안을 모색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손혁재 한국정당정치연구소 부소장은 "각종 권력형 비리의 뿌리는 막대한 정치자금 특히 선거자금의 수요에 있는 만큼 정치활동과 선거과정에서과도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자금 실명제를 도입, 정치자금의 입출금을 한 통장에 관리하도록 하고 정당 회계보고서 내용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부소장은 이어 "선거 자금을 선관위에 기탁하고 그 액수만큼 쿠폰을 받은뒤 모든 선거관련 비용을 이 쿠폰으로 지불토록 해, 쉽게 불법 선거비용을 적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선거비용에 대한 효율적 감시를 위해 후보자들은 물론, 정당도 선거 직후 선거 비용을 보고토록 해야 하며 선관위가 이에 대한 엄격한 사후실사를 할 수 있는 사법적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 김기현 대선유권자연대 사무처장,최명숙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양금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교육과장 등이 참석, 선거자금 투명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