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세계 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산업구조개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IT 등 첨단산업 중심의 활력있는 도시경제를 만들어 국제광역권과 동북아항만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안상영 부산 시장은 "부산은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이후 살기좋은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부산시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지역경제 주체들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부산의 산업정책도 지역 혁신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상호 네트워크를 짜고 이를 통해 혁신을 지속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선 우수한 산업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이 진흥되도록 지역혁신 거점을 마련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안 시장은 "올해중 기관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인재개발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의체에 인재개발을 종합적으로 조율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기능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업들이 경제환경 변화에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전략을 피력했다. 그는 "신발 섬유 조선기자재 등 전통산업은 정보통신산업과 디자인개발 등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화하고 정보통신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은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부산 상하이 후쿠오카를 잇는 인구 3천만명의 국제 광역경제권을 조성해 부산이 환태평양 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광역경제협력추진단을 설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산의 경제 규모를 넓혀나가는 작업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