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추구하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 로버트슨 총장은 나토 정상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나토 지도자들은 이라크에 대해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441호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할 것"이리고 전했다. 로버트슨 총장은 미국이 나토에 대해 대이라크 군사행동 참여를 요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면 군사행동이불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은 나토 지도자들로부터 이라크문제에 대한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나토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개시하기 이전에 사전 협의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라크 문제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프라하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