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개돼 예수와 관련된 최고(最古)의 고고학적 유물로 추정됐던 납골함이 전시를 위해 이스라엘에서 캐나다로 이송되는 도중 크게 손상됐다고 온타리오 왕립박물관 관계자가 1일 밝혔다. 이 박물관의 소장품유지담당 책임자인 단 라이미씨는 "납골함의 형태는 유지되고 있으나 큰 균열이 생기는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로부터 이송되는 도중 받은 충격이나 진동으로 인해 기존의 균열이 확대되거나 새로운 균열들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균열의 폭이 10센트 짜리 동전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정도(약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측은 이와관련해 납골함에 발생한 균열에 색소가 첨가된 접착제를 주입해붙이는 방법 등 2가지 방법을 납골함의 소유주인 이스라엘의 개인 소장가에게 제안한 상태라고 라이미씨는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납골함에 대해 4개월간의 해외반출을 허가했으며 캐나다로옮겨져 오는 16일까지 일반에 공개 전시될 예정이었다. 이 납골함에는 "야고보, 요셉의 아들, 예수의 형제"라는 아랍어 글귀가 새겨져있어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금시대의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으로 평가될 것으로전망된다. (토론토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