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청와대 경제수석은 1일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한국은 올해 6%의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수석은 이날 총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3%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내수 증가와 두자리 수 수출증대에 힘입어 무난히 6% 성장을 달성하리라 기대한다"며 "인플레율은 3%이내의 안정권을 유지하고 경상수지도 40억∼5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현수석은 과도한 소비지출과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거품붕괴 및 경착륙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4.25%인 콜금리를 경제 상황에 따라 운용할 수 있고 1천160억달러에이르는 외환보유고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수석은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비해 나라 전체가 107일간 사용할 수 있는 1억5천만배럴의 유류저장고와 올해 7조∼8조원의 순익을 낼 정도로 건실한 은행권, 상반기 17조원의 이익을 낸 상장기업 등을 자신감의 요인으로 꼽았다. 현수석은 "IMF(국제통화기금)도 최근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에 대한 경제 전망치는 하향조정하면서도 한국은 도리어 5.0%에서 6.3%로 상향 조정했다"며 "10년내 경제선진국인 `G7'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정보통신과 생명공학기술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