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 중심가 상가에서 일어난 대형화재의 피해자는 사망 54명에 부상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나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레타잉하이 호치민시장은 30일 0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화재로인한 피해는 사망자 54명에 부상자는 1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는 부상자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건물내에 확인되지않은 사망자가 있을 가능성도있다고 밝혔다. 하이시장은 29일 오후 3시께 호치민시 중심가인 1구역의 6층건물인 사이공인터내셔널무역센터인터숍에서 일어난 화재는 밤늦게 진압됐으나 완전한 피해집계와 화재원인은 30일 오전에나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자중 외국인이 1명정도 있으며 외국인업체 종사원들도 다수 있다고밝혔으나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것으로 파악되고있다고 호치민총영사관의 김종식영사는 말했다. 총영사관은 화재가나자 영사관내에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한인회등과 협의하여 한인피해자가 있는지를 수소문하고있다. 김종식영사는 이 건물의 3층에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3H코리아(대표 이택규)와 FIKO(대표 방상범)가 사무실을 갖고있으나 모두 출장중이거나 현장에 있지않아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2층까지 재래식시장이고 3층부터 6층까지 사무실인 이 건물에는 50개의가게와 사무실이 있는데 호치민의 유명한 디스코텍인 블루디스코에서 이날 결혼피로연이 있었고 미국의 대형보험회사인 AIA가 이곳에서 직원연수를 하던참이어서 피해자가 늘었다고 보고있다. 특히 경찰은 이날 화재가 결혼피로연이 열리던 디스코텍에서 가스폭발로 일어났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