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도입과 저금리 현상에 따른 여윳돈 유입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골프장 회원권 값이 9월 중순부터 대부분 1백만~3천만원씩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하락폭이 더 커지는 추세다. 신원CC의 경우 회원권값이 지난 한달동안 3천만원이 떨어져 3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은 한달전에 비해 2천8백만원이 하락한 1억5백만원, 기흥CC는 2천7백만원이 빠진 1억4천3백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태영CC는 2천5백만원, 서서울CC는 2천2백만원이 각각 하락해 2억2천만원, 1억3백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고가 회원권인 레이크사이드CC 역시 추석 연휴전에 비해 2천만원이 떨어진 5억8천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광릉 뉴코리아 서울 제일 중부 지산CC 등은 1천5백만원씩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년여동안 회원권 값이 지나치게 오른데다 전반적인 경기불안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