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40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구 대관령도로 하행선 중간지점에서 버스타스투어회사 소속 서울70다 5444호(운전사 김봉관.29.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 관광버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김상호(61.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씨 등 승객 31명이 다쳐 강릉시내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버스에는 서울 청송산악회 회원 4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을 출발, 강릉 제왕산을 등반할 계획이었다. 회원 김씨는 "옛 대관령 길을 내려오던중 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운전사가 브레이크가 파열된 것 같다고 소리친 뒤 100여m 가량 내려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상행선 길옆의 전신주를 들이받고 뒤집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