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8일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대북기습공격 방안을 제안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방송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보도를 인용, "부시행정부가 대조선(대북) 기습공격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선제공격 방안의한 목표물로 북의 대량살상무기를 상정했으며 올해 초여름 국방부의 한 최고위급 관계자가 그것을 국방장관에게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그때 행정부내의 여러 거물급들이 그 방안을 서둘러 덮어뒀다"면서 부시행정부의 새로운 전략은 억제전략의 대상이었던 나라들을 선제공격 대상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의 이러한 시나리오는 대조선 공격계획이 검토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잡지의 내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보도를 인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