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훈련캠프인 창원에 닻을 내렸다. 이날 오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컨디션 관리 차원의 훈련을 끝낸 아시안게임축구팀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한 뒤 버스를 이용해 창원에 도착, 숙소인 창원관광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고 전열을 재정비한 대표팀은 17일부터 금맥을 캐기 위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박항서 감독은 특히 세부 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과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27일 몰디브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벌이기에 앞서 20일에는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3일에는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각각 최종 전력점검을 위한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대표팀은 파주에서 마지막으로 실시한 오전훈련에서 전술훈련없이 1시간30분동안 스트레칭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운재(수원) 등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도 모두 합류한 대표팀은 러닝, 스트레칭에 이어 족구와 볼뺏기로 몸을 풀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