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콘도 헬스클럽 등 레저회원권 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잇따른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으로 시중 여유자금 및 투기자금이 레저회원권시장으로 흘러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2∼3개월 전에 이미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최근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 한 달 사이에 1천만원이 올라 골프회원권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6억원대를 돌파하는 '초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 뉴서울 기흥 태영 한양CC 등도 8월초에 비해 1천만원 이상이 뛰었다. 휴양지골프장인 오크밸리GC는 한달 사이에 3천만원이 올라 2억3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콘도회원권 값도 올해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설악한화콘도 23평형의 경우 연초 7백8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천만원을 호가한다. 용평콘도 28평형은 같은 기간 3천2백만원에서 3천9백50만원으로 치솟았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송용권 팀장은 "골프장 및 콘도 회원권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시중에 떠도는 돈은 많은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