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회장 바버라 스토킹)이 제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서울평화상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빈곤과 고통없는 세상을 건설하자'는 뜻을 실천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구호단체 옥스팜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년마다 수여되는 서울평화상은 지난 90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이어 조지 슐츠 전 미국무장관,국경없는 의사회,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 등이 수상했다. 옥스팜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며 옥스팜에는 상장과 상패,상금 20만달러가 지급된다. 1942년 2차 세계대전중 나치 치하에서 고통받는 그리스인을 구호할 목적으로 영국의 옥스퍼드시 주민들이 중심이 돼 처음 결성된 옥스팜은 "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불의와 부조리를 개선하자"는 목표아래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과 창업을 돕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